20대 여성의 치아 뿌리에 구멍이?

 

안녕하세요.

연신내 우리 가족 주치의 정치과보존과입니다.

 

점심 무렵에는 날씨가 퍽 더워졌습니다.

오늘 대기실에도 멀리서 오신 어르신 환자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오시느냐 힘드셨을 텐데, 시원한 물 한잔 드시며 더울 때는 정치과가 최고라고 오히려 병원을 추켜세워주셔서
모두 미소를 머금고 오후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례의 환자분은 20대의 여성분이십니다.

인근 치과에서 치료가 어려워 보존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라는 설명을 듣고 찾아오신 환자분이세요.

 

 

바로 X-Ray를 부탁드렸습니다. 

초진으로 내원하신 환자분에게 파노라마 X-Ray는 필수죠.

치과에 내원하게 된 주요 증상CC(chief complaint)이 있지만

초기 검진 시 치아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설명해드려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분의 주요 증상은 #45의 염증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치아에 충치와 근단부 염증(lesion)이 있었어요.

 

 

그 중 #27 치아는 신경치료를 하다가 중단이 된 상태였습니다.

‘왜 그랬지? 왜 치료를 하다 말았지?’ 싶었습니다.

 

증상은 없었지만, 근단부 염증(lesion)이 있어서 환자분과 상의 후 #27 치아도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맙소사..........

 

치료를 하려고 열어 보니 치아 뿌리에 perforation(구멍)이 있었어요.

 

이런 구멍은 자연적인 구멍이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잘못 뚫어놓은 구멍이예요.

타치과에서 근관을 찾다가 잘못 찾아 구멍을 뚫어 놓고는 신경치료를 마무리하지 않고 끝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추후 세균의 침투가 쉬워져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럼 치아의 수명이 훨~씬 짧아지겠지요.

고난이도 케이스는 좀 더 꼼꼼한 치료를 위해 미세현미경을 보면서 진료를 합니다.

의료진도 사람인지라 육안으로 치료가 가능한 범위는 2mm정도입니다.

육안으로 신경 속 해부학적 상황을 살피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디지털 장비인 미세현미경을 활용하면 25배까지 확대 가능합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미세균열과 기형적인 근관 형태까지 찾아내어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미세현미경 - 치료 전

여기 익스플로러를 넣고 찍은 자리가 뚫려 있던 부위입니다.

환자분에게 치아 상태와 앞으로 치료해야 될 방향을 설명드리고 동의 후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근관의 염증이 있는 치수를 모두 제거하고 여러 차례 소독한 뒤, 마무리로 빈틈없이 충전합니다.

간단해 보이는 protocol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것이 보존과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뚫려 있는 부위와 주변은 MTA으로 repair 했어요.

 

미세현미경 - 치료 후

크라운까지 마무리해드리고 3개월 체크를 오셨는데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치과를 여러 차례 다니셨지만,
치료도 그렇고 구강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정치과보존과치과 의료진이 열심히 TBI (구강 교육)을 시켜드리고 반짝반짝하게 만들어드렸네요.

 

아직 20대라 자연치아로 오래 쓰셔야 하니 더 마음이 쓰셨던 환자분이셨습니다.

 

치과 치료는 받았지만, 이 닦는 방법이 아직 서투르신 분들이 많습니다.

구강 상태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강 교육 전문가와 함께하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 회전법 >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45도 정도의 각도를 준 뒤 쓸어내리듯이 닦는 방법이 회전법입니다.
치아의 바깥면에서 안쪽면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를 정해서 닦아주시면
빠지는 부위 없이 모두 닦으실 수 있습니다.

한 부위당 10번씩 닦고 옆으로 옮기면서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잇몸과 치아를 함께 닦는 것입니다.

 

 

 

입안에 무엇인가 불편한가요?

치과에 한번 갈 때가 됐는데 부담스럽고, 어느 치과를 가야할지 망설여지나요?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과, 구강관리를 해주는 치과, 정치과보존과치과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